← ptpln.com

제주 맛집

2026-09-12

조용히 들른 제주 맛집

흐린 날이 계속돼서 이번 주말엔 화면만 보지 말자고 사촌언니랑 약속했어요.
공항에 언니를 마중 나온 김에 제주 맛집 쪽으로 밥부터 먹고 움직이기로 했는데, 캐리어가 있어도 동선이 복잡하지 않았네요.

사진1

제주 맛집이라고 적힌 검색 목록만 보다가 왔는데, 건물 앞 간판에 제주흑우 한우 정육점이라고 크게 보여서 바로 알겠더라고요.
앞마당 쪽 주차장이 넓고 계단에는 캐리어 끄는 분들도 있어서 저희도 짐을 차에 둔 채 들어갔어요.
언니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배고프다더니 걸음이 빨라졌어요.

사진2

나무 문틀 지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저희는 창밖 나무 보이는 룸에 앉았는데 원형 화구가 가운데 있어서 가방을 옆 의자에 살짝 옮겨뒀고요.
같은 이야기도 작은 목소리로 편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사진3

나올 때 위쪽에서 보니 차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 있었어요.
흰 선 따라 반듯하게 차들이 서 있어서 운전 맡은 언니가 나가기 편하겠다고 했네요.
흐린 하늘 아래 주황 지붕들이 보여 잠깐 멈춰 서 있었어요.

사진4

제주 맛집 찾아볼 때 숙성 얘기가 많았던 이유를 유리장 앞에서 조금 알겠더라고요.
푸른 조명 아래 걸린 고기 겉면이 마른 듯 보였고, 거의 석 달 가까이 관리한다는 설명도 들었어요.
잔디와 돌 장식까지 있어서 언니는 여기만 한참 들여다봤네요.

사진5

도마 위에 고기가 꽃과 잎 사이로 가지런히 놓이니 괜히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언니랑 여행 얘기만 하다가, 가위 든 접시가 옆에 놓인 걸 뒤늦게 봤어요.
남은 고기는 자리 워머 위에 두니 식는 속도가 덜했어요.

사진6

마지막은 메밀면으로 입안을 정리했어요.
노른자 반쪽이랑 오이, 검은 고명이 한 접시에 올라왔는데 면을 풀기 전에 언니가 휴대폰부터 꺼냈네요.
고기 먹고 난 뒤라 양이 과하지 않게 느껴졌어요.

사진7

제주 맛집에서 밥만 먹고 나오는 날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바깥 통로를 천천히 걸었어요.
인조잔디 길 끝으로 주차장과 멀리 나무가 내려다보여서 비행 전날 일정 얘기를 잠깐 했고요.
반려견 동반도 된다고 해서 언니가 집에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여줬어요.

집에 오니 평소보다 일찍 졸리네요.
이번 주는 알람을 두 개 맞춰야겠어요 ㅎㅎ.

한줄 총평
조용한 개별룸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식사하기 좋은 제주 맛집이었어요. 직원이 고기를 알맞게 구워줘 기다리는 시간까지 여유롭게 느껴졌어요. 숙성 흑우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가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개인 워머 덕분에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즐긴 점도 좋았어요. 가족 식사나 특별한 날에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맛집으로 추천해요.

더 알아보기 →

제주흑우
주소: 제주도 제주시 아란서길 110
영업시간: 11~22시 (라스트오더 21시, 연중무휴)
전화번호: 0507-1443-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