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현지인 맛집
서귀포 현지인 맛집 기록
요즘 밤마다 바람 소리가 커서 창문을 조금 열어둘지 말지 고민하게 되네요.
언니랑 제주 일정 마지막 식사를 고르다가 서귀포 현지인 맛집으로 얘기 들은 동성수산에 갔어요.

파란 물고기 그림 간판이 멀리서도 바로 보였어요.
입구 양쪽 돌하르방이 갓을 쓰고 있어서 언니가 먼저 웃었네요.
서귀포 현지인 맛집이라고 들은 곳치고는 첫인상이 꽤 소박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색 테이블이 넓게 놓여 있었고 생각보다 자리가 많았어요.
천장 샹들리에 패턴이 살짝 화려해서 바깥 분위기랑 다르더라고요.
저희는 앉자마자 물부터 한 컵씩 마시고 메뉴를 한참 봤어요.

셋이 둘러앉으니 회 접시며 튀김이며 상이 금방 차더라고요.
회를 한 점 집어 먹는데 두툼해서 젓가락으로 잘 안 끊길 정도였어요.
서귀포 현지인 맛집 찾아보던 언니가 말이 없어진 건 이때부터였고요 ㅎㅎ

잔 부딪히고 나서 새우랑 문어숙회 쪽으로 손이 먼저 갔어요.
죽도 같이 있어서 회만 계속 먹다 속이 허한 느낌은 덜했네요.
큰 접시 가운데를 비우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어요.

통생선구이는 살을 발라 쌈 채소에 올려 먹었어요.
가시를 조심한다고 젓가락으로 한참 들여다봤는데 살이 통통했네요.
밥 한 숟갈 남겨둔 게 여기서 딱 맞았어요.

마지막엔 매운탕 냄비에서 건더기를 건져 먹었는데 국물이 뜨끈했어요.
처음엔 회만 먹을 생각으로 갔던 서귀포 현지인 맛집인데 식사 흐름이 길어졌네요.
젓가락 놓을 때쯤엔 창밖이 조금 어두워져 있었어요.
집에 와서 사진 정리하다 보니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네요.
내일은 알람 없이 조금 늦게 일어나고 싶어요 ㅎㅎ
한줄 총평
모슬포에서 서귀포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면 편하게 들르기 좋은 곳이었어요. 회는 신선하고 비린 맛이 적어 끝까지 깔끔하게 먹었어요. 곁들임도 소박하지만 한 상이 알차게 어우러져 만족스러웠어요. 단체 손님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부담 없이 서귀포 현지인 맛집으로 다시 찾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