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념게장맛집 기장 여행 중 들른 한식 한끼
부산양념게장맛집은 엄마가 좋아해서 저장만 해두던 곳이었어요.
검진 끝나고 바람이 좀 차길래 따뜻한 밥 먹자는 말에 기장 쪽으로 갔네요.
‘박민호 간장’ 간판이 모서리에 크게 보여서 바로 찾았어요.
부산양념게장맛집 찾는 분들이 앞에서 매장 쪽을 보고 있더라고요.
꽃게뚝배기 13,000원 입간판도 같이 봤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엄마가 먼저 자리를 둘러봤어요.
검진 기다리느라 앉아 있던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둘 다 말수가 없었네요.
물 한 잔 마시고 메뉴부터 천천히 봤어요.
생선조림은 넓적한 한 마리가 통으로 나왔어요.
갈색 양념 위에 파랑 깨가 뿌려져 있었고요.
엄마는 이런 반찬부터 젓가락이 가더라고요.
게랑 새우, 전복이 한 접시에 같이 담겨 나왔어요.
부산양념게장맛집이라고 검색한 이유가 딱 이런 상차림 때문이었나 봐요.
깨가 붙은 게살을 먼저 조금 떼어 밥에 올렸어요.
장갑 끼고 새우를 들었는데 손이 꽤 바빠졌네요.
옆 접시까지 펼쳐져 있으니 어디부터 먹어야 하나 잠깐 멈췄어요.
엄마는 전복부터 챙겨 드셨어요.
뚝배기에는 전복이랑 게살, 두부가 들어 있었어요.
숟가락으로 전복을 떠보니 국물이 같이 따라왔고요.
뜨거워서 한 번 식힌 뒤 밥이랑 먹었네요.
주황색으로 보이던 건 꽃게 알이었어요.
장갑 낀 손으로 살 두 덩이를 들고 있으니 엄마가 사진부터 찍으라네요 ㅎㅎ
참깨가 살 위에 조금씩 붙어 있었어요.
상 위에 김이랑 잡채, 콩나물무침까지 같이 놓였어요.
부산양념게장맛집에서 밥 한 술씩 옮겨 먹다 보니 대화도 다시 늘었네요.
엄마는 작은 그릇에 게살을 따로 덜어 드셨어요.
밥 대접 위에서 게살을 양념이랑 살살 섞었어요.
손에 장갑을 꼈어도 양념 묻을까 괜히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한입 먹고 물부터 찾았네요.
게딱지 안의 알과 살도 밥에 얹었어요.
부산양념게장맛집이라고 저장해둔 걸 이제야 와봤네요.
엄마는 마지막까지 김 한 장 챙겨 드셨어요.
집에 오니 낮에 마신 커피 때문인지 잠이 안 오네요.
내일은 알람 없이 조금 늦게 일어나고 싶어요.
전체적인 느낌
기장에 들른 날 먹어보니 부산양념게장맛집으로 찾는 이유를 조금 알겠더라고요. 간장 맛이 과하지 않아 밥과 곁들이기 편했고, 상차림도 차분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부담스러운 분위기 없이 천천히 식사한 점도 특히 더 오래 기억에 남네요. 다음에 기장에 간다면 부산양념게장맛집 중 이곳이 떠오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