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역맛집 간장게장으로 든든하게 먹은 한끼
요 며칠 밤에 자꾸 깨서 점심쯤 되면 뜨끈한 밥부터 찾게 되네요.
동생 볼일 따라 기장 쪽에 갔다가 부산기장역맛집으로 찾아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빨간 간판이 도로 쪽에서 바로 보여서 차성로 따라 걷다가 멈췄어요.
위에는 사우나 간판도 있어서 처음엔 여기 맞나 잠깐 두리번거렸네요.
창가 쪽을 들여다보는 분들이 있어 점심 시간이구나 싶었어요.
안은 테이블 간격이 넓진 않은데 다들 밥 먹는 데 집중한 분위기였어요.
천장 조명 아래로 창가 화분이 보여서 생각보다 생활감이 있었고요.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도 국물 냄새가 먼저 나더라고요.
깻잎 위에 동그랗게 나온 감자샐러드는 검은깨가 콕콕 박혀 있었어요.
게장 먹기 전에 한입 먹으니 입안이 조금 부드러워졌고요.
동생은 이거부터 계속 집어 먹었네요 ㅎㅎ
부산기장역맛집 검색할 때 게딱지 사진이 많았던 이유는 알겠더라고요.
꽃게 알이 주황색으로 차 있고 살도 같이 떠져 있어서 밥을 먼저 퍼왔어요.
청양고추가 올라가니 끝맛이 너무 단조롭지는 않았어요.
전복장이랑 새우장도 곁들여 먹었는데 저는 전복 쪽을 더 천천히 먹었어요.
장갑 끼고 게 집게다리를 들고 있으니 손은 편한데 대화는 좀 줄어들더라고요.
간장 양념 묻은 손가락으로 물컵 잡을 뻔해서 얼른 닦았네요.
무쇠솥 밥에는 옥수수랑 콩, 단호박 조각이 섞여 있었어요.
주걱으로 살살 풀어놓으니 김이 꽤 오래 올라왔고요.
찌개도 한 숟갈 떠먹고 나서야 속이 좀 가라앉는 느낌이었네요.
게 몸통을 한꺼번에 들어 보니 꽃게 알이 여기저기 묻어 있었어요.
부산기장역맛집으로 왔다가 결국 밥 위에 살 올리는 데 제일 오래 걸렸네요.
참깨랑 고추는 덜어 먹을 때마다 자꾸 접시로 떨어졌어요 ㅋㅋ
옆 테이블도 각자 게살을 발라 밥그릇에 옮기느라 조용했어요.
놋그릇 반찬이랑 김치까지 놓이니 상이 빈틈없이 차더라고요.
저는 찌개 국물 한 번, 게장 한 번 번갈아 먹었어요.
마늘 한 조각 올린 양념밥을 숟가락으로 먹는데 은근히 매콤했어요.
작은 잔을 든 동생은 물인 줄 알고 들었다가 웃었네요.
이쯤 되니 배가 불러도 밥은 조금 더 들어갔어요.
게딱지를 벌리면 꽃게 알과 게살이 양념에 섞여 있었어요.
부산기장역맛집에서 먹은 건 결국 이걸 밥에 비빈 마지막 몇 숟갈이 제일 또렷하네요.
그릇 바닥에 남은 양념까지 긁을까 하다가 숟가락을 내려놨어요.
집에 오는 길엔 졸음이 너무 와서 라디오도 잘 안 들렸어요.
이번 주는 알람 없이 푹 자는 날이 하루쯤 있었으면 싶네요.
한줄 총평
기장 쪽에서 한식이 당겨 들렀는데, 상차림을 받아보니 한 끼를 편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간장게장은 밥과 곁들이기 무난했고,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자주 갔어요. 매장 분위기도 차분해서 식사에 집중하기 편했네요. 부산기장역맛집을 찾는 날이라면 부담 없이 들러볼 만해요. 다음에 부산기장역맛집 근처를 지날 때도 게장 생각나면 다시 떠올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