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게장맛집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한상
부산기장게장맛집 쪽으로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려서 차 안이 유난히 조용했어요.
오전 내내 행사 물품 정리하고 나온 날이라 밥부터 챙기자는 언니 말에 들어갔네요.
모서리에 빨간 간판이 보여서 찾는 데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입구 앞에서 안쪽을 살피는 분들이 있어 저희도 잠깐 멈췄고요.
부산기장게장맛집 찾아둔 언니가 간판 글씨를 다시 확인했어요.
안에는 이미 식사 중인 테이블이 꽤 있었어요.
벽 선반 피규어들이 은근히 많아서 밥 먹다 말고 한 번씩 보게 되더라고요.
화분 옆 냉풍기가 돌아가니 비 오는 날인데도 답답하진 않았네요.
게장 나오기 전에 날개 튀김부터 손이 갔어요.
윤기 나는 양념에 파랑 깨가 붙어 있어서 손가락으로 집어 먹게 됐고요.
언니는 이거 하나 먹고 물을 먼저 찾더라고요 ㅎㅎ
큰 접시에 꽃게랑 전복이 같이 놓이니 상이 갑자기 꽉 찼어요.
간장 위에 청양고추가 올라가 있어서 저는 밥부터 조금 덜어놨네요.
부산기장게장맛집 검색할 때 떠올린 모습보다 더 투박한 한상이었어요.
새우는 젓가락으로 들자마자 양념이 살짝 흘렀어요.
옆에 있던 전복도 간장이 배어 있어서 한입씩 나눠 먹었고요.
손에 묻을까 봐 냅킨을 미리 옆에 빼뒀네요.
돌솥 밥을 뒤적이니 옥수수 알갱이가 사이사이 보였어요.
게장 먹기 전에 밥만 한 숟갈 떠봤는데 뜨거워서 잠깐 식혔고요.
뚝배기 쪽에서도 김이 계속 올라왔어요.
장갑 끼고 게딱지를 벌리니 안쪽에 꽃게 알이 보였어요.
청양고추랑 깨가 붙어 있어서 숟가락으로 긁어 밥에 올렸네요.
손 씻으러 갈까 하다가 장갑을 한 장 더 꺼냈어요.
맞은편 언니가 파란 셔츠 소매를 걷고 새우부터 집었어요.
김이랑 무침 반찬까지 옆에 두고 먹으니 말수가 잠깐 없어지더라고요.
부산기장게장맛집 왔다고 사진부터 찍던 언니가 밥을 먼저 비웠네요.
양념 묻은 게살은 밥그릇 위에 올려두고 조금씩 먹었어요.
손가락에 양념이 남아서 물티슈를 두 장이나 썼고요.
맵다고 하면서도 언니가 계속 집어 가서 웃겼네요.
게딱지 안에 밥과 꽃게 알을 넣고 비빈 쪽은 제가 맡았어요.
주황빛 양념이 밥알 사이로 퍼지니 숟가락을 멈추기 어렵더라고요.
부산기장게장맛집에서 먹은 점심인데 오후까지 배가 묵직했어요.
집에 와서 사진 고르다가 눈이 뻑뻑하네요.
오늘은 알람 없이 좀 자고 싶어요 ㅠㅠ
정리하자면
기장에 들른 날 한식이 당겨 찾은 부산기장게장맛집에서 차분히 점심을 먹었어요. 간장게장은 밥과 잘 어울려 한입씩 먹다 보니 금세 한 끼를 비우게 됐어요. 상차림도 부담스럽지 않아 같이 간 사람과 천천히 먹기 좋았네요. 다음에 기장으로 나들이를 오면 부산기장게장맛집으로 다시 생각날 만큼 담백하게 기억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