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간장게장맛집 기장에서 찾은 게장 한상
부산간장게장맛집 검색창만 열어두고 며칠째 메뉴를 못 고르다가, 비가 그친 오후에 동생이랑 기장 쪽으로 갔어요.
바람이 좀 서늘해서 뜨끈한 밥 생각도 나고, 간장게장 한 상 먹어보자며 들어갔네요.
빨간 간판에 박민호 간장 게장 연구소 글씨가 크게 보여서 지나치진 않겠더라고요.
앞에서 안쪽을 살피는 분들도 있었고요.
부산간장게장맛집 찾아온 사람들 발걸음이 비슷한가 싶었어요.
테이블마다 식사 중이라 조용한 집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벽 선반의 작은 피규어랑 여기저기 놓인 식물이 은근히 눈에 남더라고요.
저희도 자리에 앉자마자 겉옷부터 의자에 걸었네요.
간장에 조린 무랑 두부, 버섯부터 먼저 손이 갔어요.
게장 기다리면서 한입씩 먹었는데 짭조름해서 밥 생각이 나더라고요.
반찬 그릇이 여기저기 놓이니 상이 금방 찼어요.
흰 접시에 꽃게가 여러 마리 올라오니 일단 손이 바빠졌어요.
다진 양념과 참깨가 게 위에 얹혀 있었고 옆에 고추도 보였네요.
부산간장게장맛집이라고 찾은 이유가 이 접시에서 바로 이해됐어요.
전복이랑 새우, 게딱지를 같이 보니 접시가 꽤 알찼어요.
동생은 전복부터 집어 들고 저는 새우를 먼저 먹었네요.
간장 양념 묻은 접시 주변을 괜히 숟가락으로 한 번 더 훑었어요.
붉은 국물 뚝배기에서 전복 하나를 건져 올렸는데 생각보다 뜨거웠어요.
두부랑 파도 같이 들어 있어서 게장 먹다가 국물 한 숟갈씩 마셨고요.
입안이 짭짤해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더라고요.
다리 살을 발라 들었더니 위에 꽃게 알이 주황빛으로 붙어 있었어요.
얇은 고추랑 참깨까지 같이 올라가 있어서 그대로 밥 위에 얹었네요.
부산간장게장맛집 쪽은 이렇게 손에 묻히며 먹는 재미가 있죠 ㅎㅎ
장갑 끼고 게장을 만지다 보니 대화가 잠깐 끊겼어요.
동생도 살 발라내느라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었고요.
접시에 남은 양념은 아까워서 밥이랑 같이 먹었네요.
숟가락에 게살과 양념을 올리니 뒤쪽 계란찜이 흐릿하게 보였어요.
계란찜 한입 먹고 다시 게장 먹는 식으로 계속 왔다 갔다 했네요.
밥그릇이 생각보다 빨리 비어서 조금 웃겼어요.
게딱지 안의 내장과 살을 밥 위에서 풀어내니 주황빛 꽃게 알도 같이 섞였어요.
장갑 낀 손으로 조심조심 으깨는데 밥알에 양념이 고루 묻더라고요.
부산간장게장맛집 다녀온 날은 집에 와서도 손에서 간장 향이 살짝 났어요.
저녁엔 괜히 일찍 졸려서 소파에서 한참 멍했네요.
이번 주는 알람을 두 번 맞춰야겠어요 ㅠㅠ
다녀온 소감
기장에 들렀다가 한식이 당겨 편하게 식사하고 왔어요. 부산간장게장맛집으로 찾았지만 상차림이 과하지 않아 차분히 먹기 좋았고, 게장과 밥의 조화도 자연스러웠어요. 함께한 사람과 이야기 나누며 든든하게 마무리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부산간장게장맛집을 다시 찾게 되면 이곳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